반응형 ★ 문학산책.명화74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8) - 이노우에 야스시 '둔황' ☆ 모래는 울고, 이야기는 흐른다 어릴 적 할머니는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이야기는 재밌는 건데, 좋아하면 왜 가난해지지? 예닐곱 살 꼬마로서는 알 수 없는 얘기였다.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소리를 하면서도 손녀가 잠을 못 이루는 밤마다 이야기를 해주었.. 2012. 8. 10.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7) 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 ☆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진 않는다 몇 달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늙은 어부가 있다. 마을에서는 그를 따르는 어린 소년 하나만 그의 편이 되어 줄 뿐 아무도 ‘운이 다한’ 그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날 홀로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간 그의 낚싯바늘에 거대.. 2012. 8. 9.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6) 살만 루슈디 '한밤의 아이들' ☆ 전체에 대한 사라진 열정 그런 책들이 있다. 책장을 열기 전 표지와 저자의 이름을 번갈아 쳐다보고 눈대중으로 두께를 가늠해보며 마라톤 출발선상에 선 선수처럼 긴장과 흥분, 기대와 각오로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게 되는 그런 소설 말이다. 또 그런 작가들이 있다. 마지막 페이지.. 2012. 8. 8.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5) 제임스 웰든 존슨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 과거의 나와 마주한 오늘 제임스 웰든 존슨의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은 그 제목만으로도 나를 확 끌어당겼다. 책을 주문해놓고 이 책이 도착할 때까지, 나는 몇 번인가, 난에 물을 주거나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다 말고 창밖을 내다보았으며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에 대.. 2012. 8. 7.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4)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빙하와 어둠의 공포' ☆ 르포와 소설의 경계가 만들어내는 미학적 심연 1984년 오스트리아의 소설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에게 ‘엘리아스 카네티 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빙하와 어둠의 공포》는 북극 탐험대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내가 이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라인홀트 메스너의 고비사막.. 2012. 8. 5.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33) 미하일 조셴코'감상소설' ☆ 참을 수 없이 우스운, 웃지 못할 이야기들 요건 틀림없이 아주 재밌는 소설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구미가 당겼다. 《감상소설》. 과연 내 독서영감은 절륜해! 뭐, 이런 재밌는 소설 제목이 다 있단 말인가? 그런데 책을 마주한 순간부터 예상과 달리 장편이 아니어서, 그리고 책을 읽는 내.. 2012. 8. 4.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