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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센트리온이 최근 ‘이것’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겠다며

회사를 해외 제약사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일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겠다는 주문을 내는 매매 기법은?

① 공매수
② 공매도
③ 스톡옵션

④ 풋옵션

 

 

2.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지나면 임금이 줄어드는 제도다.

장기근속 직원에게 인건비를 줄이고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은?

① 타임오프제
② 임금피크제
③ 복수노조제

④ 최저임금제

 

 

3. 최근 서구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이방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대중의 분노를 사고있다. 다음 중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을 가리키는 말은?

① 포디즘
② 호모포디아
③ 롤레랑스

④ 제노포비아

 

 

4. 고(故)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이 사람은 “무난하게 잘하고 있다”와

“잡스 당시의 혁신을 잃었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해임설’

보도가 나오기도 했던 이 사람은?

① 팀 쿡
② 제리 양
③ 마크 저커버그

④ 에릭 슈미츠

 

 

5. 영어로는 ‘patent troll’이라 한다. 각국의 특허를 사들인 뒤 기업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를 비꼬는 이 말은?

① 기업사냥꾼
② 특허괴물
③ 스캘퍼

④ 프리라이더

 

 

6.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한 이자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계산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빠르게 불어나 예금자에게 유리한 이 방식은?

① 복리
② 단리
③ 코픽스

④ 리보

 

 

7. 기업의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내부적으로 쌓아 둔 잉여금으로 구성되는데,

회사가 큰 적자를 내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까먹기 시작하면

이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기업 부실화의 대표적 징후인 이것은?

① 무상감자
② 상장폐지
③ 분식회계

④ 자본잠식

 

 

8. 중산층이 소비하는 중고가 명품으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말할 때 많이 나오는 말이다.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 제품을 가리키는 이 용어는?

① 믹스앤매치
② 프레스티지
③ 매스티지

④ 매스클루시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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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노동시장 유연안전성 갖춰야 한국 경제 재도약

 노조의 사회적 책임

주의료원 노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 동안 유예하고 고공 농성을 철회하기로 22일 합의했다.

노사는 앞으로 한 달의 유예기간 동안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4월22일 연합뉴스

☞경남 진주에 있는 진주의료원의 문을 닫을지를 놓고 사회적 갈등이 거세다. 진주의료원은 경상남도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병원이다. 진주의료원의 폐업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월26일 “적자를 면치 못하는 진주의료원을 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병원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이 즉각 반대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홍 지사에 따르면 진주의료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때문에 더 이상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의료 수익의 90%가량이 인건비로 지출되다 보니 “저소득층 환자를 돌보기보다 노조원만 먹여 살리는 형국”이란 진단이다. 오랜 적자 경영으로 인해 그동안 쌓인 진주의료원의 빚은 266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홍 지사가 지적한 것처럼 진주의료원 노조는 귀족노조에 가깝다. 직원들은 진주의료원 입사와 동시에 노조원이 된다. 노조는 인사권과 경영권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팀장(부장) 이상을 채용하려면 채용 여부를 노조와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 직원들의 전환·배치도 노조와 합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병원 시설을 임대하거나 요양병원 운영 등 병원의 기능과 구조를 바꾸려고 해도 반드시 노사합의를 거쳐야 한다. 지방의료원 노조는 상급 단체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지방의료원장들이 합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단체협약을 맺는다. 이 때문에 전국 지방의료원 34곳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산하인 지방의료원 27곳이 비슷한 단체협약 내용을 갖고 있다. 징계도 노조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진주의료원은 직원과 가족, 그리고 10년 넘게 근무하다가 퇴직한 직원들에게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의 80~90% 감면 혜택을 줬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50% 이상 감면해준 액수만 1억1400만원이다. 또 직원 채용시 정년퇴직자 가족을 우선 채용한다. 흑자가 나면 퇴직연금 수당을 지급한다는 조항도 만들어 놓았다. 이러니 적자가 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인 조직인 것이다.

그 적자를 메워준 건 물론 경남 도민들이다.

지방의료원이 몰락한 것은 1988년 ‘전 국민 건강보험 시대’가 열리면서 민간병원의 역할이 커지면서다.

의료비는 동일한데 민간병원보다 서비스 질은 떨어지니 지방의료원의 경영이 나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오랜 기간 동안 주인 없는 병원에서 노조가 주인 행세를 하면서 힘이 막강해지고,

귀족노조가 된 것도 한 이유가 됐다. 진주의료원의 경우 진주시 전체 의료 건수에서 담당하는 비중은 3%에도 미치지 못한다.

노동조합(노조)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노동자(근로자)들이 근로조건의 유지와 개선,

노동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 만든 단체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한창이던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노조는 산업현장과 정치적 민주화에 앞장서면서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세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조의 모습은 어느 틈에 사라지고 요즘엔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철밥통 노조’가 적지 않다.

쌍용자동차에 다니던 사람들과 금속노조는 덕수궁 정문 앞에서 농성을 지금도 계속한다.

쌍용차 경영이 어려워졌던 근본 이유는 쌍용차를 소비자들이 외면한 데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쌍용차 경영진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있다. 이런 쌍용차를

국민 혈세를 투입해 도와주는 게 꼭 정의로운 일일까?

우리나라의 일부 노조는 노사(勞使)관계가 아닌 노정(勞政)관계를 추구한다. 사측(기업)이 아닌 정부를

상대로 요구조건을 내걸고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다. 이런 노조에선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은 근로자의 권익 향상이 아니라 정치적 목표를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 변질한다.

이제 우리도 노동시장의 유연안전성(flexicurity)을 제고할 시점이 됐다. ‘유연안전성(flexicurity)’은

노동시장의 유연성(flexibility)과 안전성(security)을 결합한 개념으로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되

근로자에게 사회적 안전망(social security net)을 제공함으로써 유연화에 따른 근로자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1980년대 중반부터 ‘고용보호’ 대신

유연안전성에 신경쓴 결과 실업을 낮추고 경쟁력을 회복한 경험이 있다.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처럼 노조에게도 사회적 책임(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이 부여돼 있다.

칼 폴리 포모나대의 도킨스 교수는 “노조도 다른 사회제도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승인을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의 이익이 아니라 노조원의 이익을 사회적 정의로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정치투쟁을 앞세워 결국 국민들의 세금을 축내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유연안전성을 확보하는 것, 그게 ‘아시아의 호랑이’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로 전락해가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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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성과와 한계

미국이 오는 7월부터 새로운 국내총생산(GDP) 산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새 GDP 계산법은 지식재산권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각종 무형자산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미국의 올해 GDP 규모는 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4월 22일 한국경제신문

☞GDP는 한 나라의 1년간 경제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1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다. GDP와 GDP를 국민 수로 나눈 1인당 GDP를 비교해보면 간편하게 한 나라의 경제규모와 한 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GDP는 그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행복이나 삶의 질은 GDP로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GDP에 의존한 경제 정책은 엉터리 나침반에 의존해 항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공해, 가사노동, 여가활동 등이 GDP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애기다. 로버트 케네디 미 상원의원이 1968년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GDP는 우리 자녀들의 건강, 교육의 질 혹은 그들이 놀이에서 얻는 즐거움 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GDP를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새 GDP 계산법은 이런 비판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FT에 따르면 R&D 활동이 GDP에 포함된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벌인 R&D는 이제껏 비용으로 처리됐다. GDP를 깎아먹는 요인이었다. 이제부턴 투자로 분류된다.

상무부는 “이렇게 하면 2007년 기준으로 미국 GDP가 3000억달러(약 340조원)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책·영화·음악·드라마 등 예술 창작활동이 낳은 경제효과를 측정하는 방식도 바뀐다.

영화 등은 몇 년에 걸쳐 계속 매출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이런 경제효과를 작품이

발표된 해의 GDP에만 반영했다. 미국은 예술 활용의 이런 경제효과를 매년 GDP에 넣기로 했다.

이번 개혁은 GDP 76년 역사상 중대한 변화다. GDP 개념이 탄생한 것은 1937년이었다.

러시아 출신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처음 제안했다. 실제 계산된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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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익명’이란 뜻의 이 해커집단이 최근 북한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었다. 지도자가 따로 없는 느슨한 형태의 국제 해커집단인 이들은?

① 멘사
② 어나니머스
③ 룰즈섹

④ 로터리클럽

 

2. 미국 법원이 애플의 이 특허에 사실상 무효 판정을 내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문서나 웹페이지 끝까지 스크롤할 경우 살짝 튕기는 효과를 내면서 끝부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 기술은?

① 바운스 백
② 플래시 백
③ 핀치 투 줌

④ 원 투 원

 

3. 법률에 별도의 면세 규정을 두지 않는 한 상속·증여로 볼 수 있는 모든 거래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는 원칙을 말한다. 2003년 12월 상속세와 증여세법에 처음 도입된 이것은?

① 완전포괄주의
② 발생주의
③ 현금주의

④ 실현주의

 

4. 신용카드 회원이 결제금액 가운데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잔여 결제대금 상환을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시적으로 연체를 막을 수 있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이것은?
① 할부결제
② 카드론
③ 리볼빙

④ 선포인트

 

5. 일명 ‘그림자 금융’이라고 한다. 은행권 밖에서 은행과 비슷한 신용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은행과 같은 엄격한 감독과 규제를 받지 않는 신용공여를 총칭하는 이 말은?

① 블랙 마켓
② 화이트 마켓
③ 프라이빗 뱅킹

④ 섀도우 뱅킹

 

6. 최근 삼성전자가 완제품과 부품 부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체제를 개편하면서

주목받은 용어다. 같은 회사나 계열사라 하더라도 불필요한 정보 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이것은?

① 파이어월
② 차이니즈 월
③ 유리천장

④ 파놉티콘

 

7. 주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관이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증권시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 시간 외 매매를 통해 대량으로 거래하는 이것은?

① 메가 딜
② 블록 딜
③ HTS

④ MTS

 

8. 국회에서 소수당 의원이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일부러 장시간 발언을 이어감으로써

의사 진행을 합법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는?

① 캐스팅보트
② 필리버스터
③ 플리바기닝

④ 포이즌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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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엇! 경기나 증시 흐름이 美·日과 거꾸로 가네

디커플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대북 리스크 장기화 조짐과 엔화 약세 재개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고민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주가 디커플링에서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흐름의 큰 틀은 미국 중심의 선진국 주가 강세와 신흥국 주가 약세로 대비되고 있다. - 4월10일 연합뉴스


☞디커플링(decoupling)은 한 나라의 경기나 주식시장 흐름이 세계 경제나 다른 나라와 같지 않고 탈(脫) 동조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한 쌍’ 또는 ‘둘’을 의미하는 커플링(coupling)의 반대 개념이다. 경제에서 국경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상품과 돈(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세계경제는 갈수록 통합되는 추세다. 그래서 한 나라의 경제는 대체로 다른 나라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움직이게 된다. 가령 미국이나 중국 경제가 좋으면 한국의 경제도 좋고, 미국의 증시가 나쁘면 한국 증시도 비실대는 게 보통이다. 이를 커플링이라고 한다. 반면 미국 경제가 좋은데 한국 경제는 좋지 않고, 미국 증시는 강세인데 한국 증시는 약세라면 디커플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흐름은 요즘 미국이나 일본과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00선에서 비실대는 반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미국 증시가 오르면 한국 증시도 올랐던 예년 패턴과는 정반대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 국가의 증시가 대부분 약세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무엇보다 먼저 경기 흐름이 다르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본격화된 금융위기를 딛고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일자리는 아직 기대만큼 늘어나고 있진 않지만 주택 경기, 소비지출, 제조업 경기 등의 경제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올라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2월 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3월 ISM제조업지수는 51.3으로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했지만 경기 확장을 뜻하는 기준선인 50은 4개월 연속 웃돌며 확장세다.

1991년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2011년까지 21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0.9%에 불과할 정도로 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일본 경제도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권을 잡은 아베 신조 총리는 제로금리 유지와 매달 13조엔 규모의 자산 매입 등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 13조1000억엔 규모의 추경 편성 등 강력한 경기대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 돈(정부지출)과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무제한적으로 동원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엔화를 뿌려대면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4개월간 달러 대비 20% 이상, 유로화 대비 35% 이상 떨어졌다. 이 같은 엔저는 도요타나 소니 같은 일본 수출기업들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앉아서 20~35% 이상 제품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연초에 예상한 것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인 MSCI 일본지수에 포함된 상장사들의 앞으로 12개월 예상 실적을 바탕으로 한 EPS는 연초 대비 17.2% 늘어났으며 미국의 12개월 예상 EPS도 연초보다 2.7% 증가했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느냐를 나타낸다.

반면 한국 경제는 좀체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총생산(GDP)은 7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 북한 리스크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게다가 GS건설이 지난 1분기 5354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는 등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나쁜 ‘어닝 쇼크’가 진행 중이다. 거의 모든 업종에서 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최근 한국 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다룬 ‘신성장 공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는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진단했다. 성장률이 8%→5%→2%로 갈수록 떨어지고 가계부채는 해마다 악화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킨지는 “변화하지 않으면 한국도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구리’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저런 규제책을 내놓고, 대기업 경영인들을 백안시하는 요즘 분위기에선 누가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늘리려 할 것인가. 이러니 한국 증시가 미국이나 일본과 디커플링되면서 ‘미운 오리 새끼’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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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감시한다고?

美 환율보고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장중 1120원까지 내려갔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후 2시9분 현재 달러당 1120.00원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고’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15일 한국경제신문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International Economic and Exchange Rate Policies)는 미국의 나라경제 상황과 세계 경제 현황, 달러 환율 동향과 세계 주요국의 외환시장 동향 등을 담고 있다. 매년 한두 차례씩 부정기적으로 발표한다. 2011년엔 세 차례나 내놓기도 했다.

올해 발표된 보고서에 언급된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로 지역, 스위스, 영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총 10개국이다. 미국 정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 이유는 이들 나라와의 교역 현황을 점검해 미국의 과도한 무역적자가 상대국 정부의 환율 조작에 의한 것이 아닌지를 따지기 위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는 상대국 정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통상 압박을 가하는 게 보통이다. 올해는 환율조작국을 지정하진 않았다.

환율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시장결정 환율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원화 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8년에는 원화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강하게 개입했으나, 2009년 초부터는 원화 환율 상승속도를 줄이기 위해 미 달러를 파는 식으로 개입하고 있다”면서 한국 당국의 개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원화 가치가 금융위기 이전 2007년의 최고점보다 24%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실효환율에 비춰봐도 원화 가치가 5~20% 낮게 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사실상 한국의 원화 환율 절상폭이 커져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심중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환율보고서는 상대국 통화가치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자신이 달러를 마구 풀어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괜찮고 다른 나라가 달러화의 대규모 유입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자구책을 쓰는 걸 트집 잡는 것은 기축통화국의 횡포라는 비판도 끊이질 않는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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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한 해 예산이 확정된 이후 대규모 재해나 경기 침체, 대량 실업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회 동의를 받아 국가의 수입과 지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① 추가경정예산
② 준예산
③ 적자예산

④ 불균형예산

 

 

2. 은행이 재원 조달 비용인 시장금리에 추가로 붙이는 금리를 뜻한다. 고객의 신용등급, 담보,

거래조건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최근 한 은행이 이것을 부당하게 높게 정했다는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도 한 이것은?

① 가산금리
② 콜금리
③ 베이시스

④ 스프레드

 

 

3. 삼성전자, 롯데칠성음료처럼 주가가 주당 100만원이 넘는 ‘초우량 주식’을 통상적으로

이것이라고 부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여러 업체 중 손 꼽을 정도로 흔치 않은 이것은?

① 테마주
② 황제주
③ 황금주

④ 우선주

 

 

4. 3개이상 회사가 ‘A→B→C→A’ 식으로 서로 꼬리를 물듯 출자해 그룹 계열사끼리

자본을 늘리는 방식이다. 새정부가 기존의 이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되,

신규로 이것을 하는 건 금지할 방침인 이것은?

① 현물출자
② 공동출자
③ 상호출자

④ 순환출자

 

 

5. “1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철 학인 OO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며 집중 질의했다.

” 최근 신문 기사의 일부인 이 문장에서 OO에 들어갈 말은?

① 행복
② 미래
③ 시장

④ 창조

 

 

6. 파격적인 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KDB다이렉트’라는 예금상품이 감사원으로부터 이것이라는

지적을 받자 금리를 내렸다. 상품을 팔아도 남는 게 없을 뿐더러 오히려 팔수록

손해가 나게 되는 상태를 뜻하는 이것은?

① 예대마진
② 역마진
③ 환차손

④ 환차익

 

 

7. 자원 배분이 더 이상 효율적으로 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한 사람의 후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후생을 감소시켜야만 하는

상태인 이것은?

① 파레토 효율
② 티핑 포인트
③ 턴 어라운드

④ 더블 딥

 

 

8.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미성숙 산업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에선 이런 산업에서 선진국의 진입을 일정 기간 막아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와도 연결되는 이 개념은?

① 유치산업
② 사양산업
③ 후방산업

④ 기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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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경기가 나쁜지 좋은지 알려주는 지표

PMI·ISM지수·단칸지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들의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국은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지난 2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 4월2일 한국경제신문


☞ 신문을 볼 때 ‘현재 경기가 좋다, 또는 나쁘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경기란 무엇일까? 경기는 ‘국민 경제의 총체적인 활동수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다는 것은 생산, 투자, 소비 등이 통상 기대하는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하다는 뜻이다. 경기는 확장(expansion)→후퇴(recession)→수축(contraction)→회복(recovery) 과정을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변동한다. 경기가 지금 어느 상태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에는 크게 △생산, 소비(판매), 투자, 수출입 등 개별 경기지표에 의한 방법 △개별 경제지표를 합성해 종합 경기지표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한 방법 등이 있다. PMI·ISM지수·단칸지수 등은 바로 설문조사에 의해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간단한 숫자를 통해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PMI(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면 제조업 PMI, 비제조업체(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하면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다. 50이 기준점으로 50을 웃돌면 경기 상승, 밑돌면 경기 하강, 50이면 변동이 없는 상태다. PMI는 중국 인도 브라질 대만 유럽 등 대부분의 나라가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중국의 경우 HSBC은행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각각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미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제조업체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 지수다. PMI와 같은 성격의 지표다. ISM은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도 내놓고 있는데 두 지수 역시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단칸지수(短觀指數)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하는데 일본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기체감지수다. 단칸은 ‘단기관측’의 줄임말로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라는 뜻이다. 경기가 양호하다고 대답한 기업과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0을 기준으로 (+)를 나타내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뜻이며, (-)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단칸지수는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IS)와 유사하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기업가의 경기동향 판단, 예측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0~200의 값을 가진다. 100이 기준점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낙관, 100 미만이면 경기 비관의 뜻이다. BSI는 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이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지난달 미 ISM 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했다. 50을 뛰어넘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뜻이지만 2월(54.2)보다는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TD 증권의 밀란 멀레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1분기 말에 탄력을 잃기 시작했음을 뒷받침한다”면서 ‘시퀘스터’(미국 정부의 자동예산 감축)와 증세 충격이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지난 2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계속 웃돌았다. HSBC의 중국 제조업 PMI도 3월 51.6으로 2월(50.4)보다 높아졌다. 대만은 3월 PMI가 51.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개선됐다. 인도네시아는 이 기간에 50.5에서 51.3으로 올랐다.

1분기 일본 단칸의 제조업 사업현황판단지수(DI)는 마이너스 8로 집계됐다. 1분기 수치는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마이너스 12보다 4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도 회복 국면”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회복세를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보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ANZ은행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류리강은 “중국의 공식 PMI는 지금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 바닥에서 벗어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탄력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하기엔 아직 힘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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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지수

동원F&B가 3일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알앤엘바이오를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빼고 예비 종목인 동원F&B를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2012회계연도에 자본잠식률이 77.1%를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 4월3일 연합뉴스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기업과 우량기업 주식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장돼 거래되는 유가증권시장과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들이 많은 코스닥시장이 그것이다. 코스피200(Korea Stock Price Index 20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200개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주가지수를 뜻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이 1990년 1월3일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994년 6월부터 발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가 5일 현재 260.36이라는 얘기는 코스피200 지수의 시가총액이 이날 현재 1990년 1월3일 시가총액보다 2.6배 이상 늘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주식 총수를 곱해 구한다. 따라서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 산출 대상이 되는 구성종목 개개의 시가총액을 구한 후 이를 더한 전체 시가총액을 1990년과 비교해 산출한다.

200개 종목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이 일정비율 이상인 종목), 유동성(거래량이 활발한 종목), 업종 대표성(시가총액이 일정비율 이상인 산업군) 등을 고려해 한국거래소(KRX) 내에 설치된 지수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전체 종목을 어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업·건설업·서비스업·통신업·금융업 등 8개군으로 분류하고 각 군별로 시가총액과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선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하이닉스 기아차 등이 대표적인 코스피200 종목이다. 200개 종목은 매년 정기적으로 바뀐다. 회사 경영이 부실해져 상장이 폐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또는 인수·합병(M&A) 등이 발생하면 구성종목에서 빠지고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새 종목이 자동으로 합류된다.

코스피200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수의 20% 정도이나 전체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 증권시장의 간판종목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지수 움직임과 거의 일치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오르면 코스피지수도 오르고, 코스피200 지수가 내리면 코스피지수도 내리는 것이다.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코스피200 지수를 활용해 만든 상품으론 코스피200 지수선물과 코스피200 지수옵션을 꼽을 수 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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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박근혜 정부가 신설할 핵심 정부 부처로, 초대 장관에 미국에서 벤처 신화를 쓴 사업가

김종훈씨가 내정됐다. 연구개발(R&D)과 정보 통신기술(ICT)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이 부처는?

① 교육과학기술부
② 미래창조과학부
③ 방송통신위원회

④ 기획재정부

 

 

2. 2001년 금융위원회 소속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금융회사로부터 범죄와 관련 있는 자금 세탁,

불법적인 자금 해외 반출 등의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이곳은?

① 금융감독원
② 금융정보분석원
③ 한국거래소

④ 부패방지위원회

 

 

3.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0과 1사이의 값을 가진다.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하는 이것은?

① 지니계수
② 엥겔계수
③ 호프만계수

④ 십분위분배율

 

 

4. 최근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예상치 못한 흥행 기록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 한국영화 가운데 역대 관객수 1위는 무엇일까?

① 도둑들
② 괴물
③ 해운대

④ 실미도

 

 

5. 서민들의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곧 출시되는 이 금융상품이 화제다. 급여소득 연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연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고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이것은?

① 연금보험
② 장기주택마련저축
③ 청약예금

④ 재형저축

 

 

6. 개발도상국이 성장동력 부족으로 인해 중진국 단계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경제 성장이 멈추는 것을 뜻하는 말은?

① 승자의 저주
② 피터팬 증후군
③ 중진국의 함정

④ 레온티에프 역설

 

 

7.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동시에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경제주체들이 어떤 정책 신호에도 반응하지 않는 '무기력증'에 빠지기 쉬운 탓에 최악의 경기 상황으로

평가되는 이것은?

① 스태그플레이션
② 하이퍼인플레이션
③ 인플레이션

④ 디플레이션

 

 

8. 소비자에게 똑같은 효용을 주는 상품 묶음의 조합을 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화 두 개로 구성된 이것은 원점에 대해 볼록하고 우하향하는 형태가 된다. 무엇일까?

① 무차별곡선
② 필립스곡선
③ 등생산량곡선
④ 로렌츠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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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국익 위해 '엔화 약세' 모른 척하는 미국

엔저와 플라자 합의

일본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 파장이 심상치 않다. 당장 주요 7개국(G7)과 유로존에서 파열음이 들려온다. 엊그제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요동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공동성명이 나오자 엔화 환율은 달러당 94엔대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92엔 선으로 급락하는 등 널뛰기를 했다. - 2월13일 한국경제신문


☞ # 1985년 9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플라자호텔. 1907년에 지어진 뉴욕의 역사적 건축물인 이 럭셔리 호텔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G5(선진 5개국) 재무장관이 모여들었다. 회의 주제는 환율. 미국 측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이들 국가와의 무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며 엔화와 마르크화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소리쳤다. 당시만 해도 일본은 막대한 무역흑자 등에 힘입어 미국의 기업과 부동산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던 때였다. 미국의 압력에 반발하던 일본과 독일은 결국 통화 가치 절상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 가치는 가파르게 뛰었다. 특히 엔화 가치는 1985년 달러당 260엔에서 1987년 말 123엔으로 2년여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올랐다. 엔화 가치의 상승(엔고)은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플라자 합의 이후 28년. 지난 12일 런던에서 모인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애매모호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환율은 시장 원리로 결정돼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각국의 경제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는 모순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공동성명이 엔저를 용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94.46엔까지 급등했다가 오해였다는 G7 관계자의 언급이 나오자 다시 92엔 선으로 급락하는 등 요동을 쳤다. 이에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엔저 정책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일본의 아베 정부가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수출을 늘려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얘기다.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이 엄청나게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물가를 연 2% 이상 올리겠다고 공표한 것도 장기 저성장에서 벗어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 왜 플라자 합의 때와는 정반대로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책)의 엔 약세 정책을 눈감아주는 것일까? 그건 엔저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국익 앞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미국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정책은 ‘아시아 중시’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로 떠오른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아시아 중시’ 전략은 미국에 맞서 세계를 이끄는 중핵 세력으로 떠오른 중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견제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일본의 건재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일본이 침몰하는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 부활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게 절실한 것이다.

일각에서 미국이 엔저를 용인하는 대신 일본 정부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토록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아우르는 자유무역 협상인 TPP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동안 참여를 꺼렸다. 미국은 또 엔저를 눈감아주는 대신 일본에 미국산 셰일가스(진흙 퇴적암층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수출하려 할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일본에 셰일가스를 수출하면 미국은 경기를 부양하고 에너지 패권도 확보할 수 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잃어버린 세계의 지도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호주 등 10여개국과 TPP를 맺고 유럽연합(EU)과도 FTA 체결 추진을 선언한 것은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미국의 엔저 용인으로 최근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조만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0엔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자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철강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일본산 제품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에는 엄청난 악재다.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 시장을 일본 업체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시중에 무차별적으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신흥국들로선 자본 통제 등을 통해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세계 전략과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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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억제서 '거래 살리기'로 바뀐 부동산 정책

부동산 취득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 감면 기한이 6개월 연장될 경우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둔 전국 9만4000여가구가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작년 말까지였던 취득세 감면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2월12일 연합뉴스

☞ 취득세는 건물이나 땅(부동산), 자동차, 선박, 골프·콘도 회원권, 건설기계 등을 살 때(취득할 때) 내는 세금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한다. 세율은 부동산의 경우 취득가액의 4%다. 1억원짜리 부동산을 산다면 400만원을 취득세로 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취득세 외에 부동산을 사고 재산권 취득에 관한 사항을 등기 또는 등록하는 경우에 내야 하는 등록세도 있었는데 2011년 1월부터 등록세는 없어지고 취득세로 통합됐다. 대신 취득세율은 4%로 두 배 올랐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하도 좋지 않아 거래가 뚝 끊기다시피 한 바람에 정부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총 네 차례 취득세를 깎아주는 정책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9월24일부터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세율을 1%로 낮췄다. 취득세 인하 효과로 지난해 하반기 일시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1월 들어 취득세율이 다시 2%로 올라가면서 부동산 거래가 또 얼어붙었다. 그래서 국회는 다시 취득세를 올 1월1일 거래분부터 소급해서 6월 말까지 6개월간 1%로 낮춰주기로 한 것이다. 단 9억원 초과 12억원 이상인 주택은 2%, 12억원 초과 주택은 3%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은 취득세 외에 양도소득세와 재산세가 있다.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을 팔아 얻은 이익(양도차익)에 대해 물리는 세금이고 재산세는 부동산 소유자에게 매년 부과하는 세금이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세금은 과거 여러 차례 부동산 투기의 홍역을 앓은 까닭에 아직까지 투기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등 인구구조가 바뀌고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일본이나 스페인 등에서는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 상태로 들어가 나라 경제에 큰 짐이 됐다. 한국이 이런 전철을 뒤밟지 않으려면 부동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투기 억제에서 거래 활성화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집값 급락으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 고생하는 하우스 푸어 문제를 풀 수 있고 소비와 경기도 진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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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최근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이 채권을 발행해 화제였다.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 자본증권으로, 이지만 계속 내고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이것은?

① 이표채
② 영구채
③ 회사채

④ 할인채

 

2.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 일정 지분을 묶어 한꺼번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에서 지분 대량 매각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이것은?

① 블록세일
② 리파이낸싱
③ 공매도

④ 프로젝트파이낸싱

 

3. 세금은 납세 의무가 있는 사람(납세자)과 세금을 실제 납부하는 사람(담세자)가 같은지

다른지에 따라 '직접세'와 '간접세'로 나눈 수 있다. 다음 중에서 나머지 보기와 종류가

다른 한 가지는?

① 재산세
② 증여세
③ 특별소비세

④ 자동차세

 

4.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으로, 과시욕이 강한 상류층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가리킨다. 개념을 처음 언급한 미국 경제학자의 이름을 딴 이 용어는?

① 베블렌효과
② 스놉효과
③ 밴드왜건효과

④ 브래들리효과

 

5. 원래는 말랑말랑해 걷기 힘든 땅이라는 뜻으로, 경기회복 국면 속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침체 국면을 가리키는 데도 쓰이는 이 말은?

① 소프트패치
② 러프패치
③ 소프트랜딩

④ 하드랜딩

 

6. 경기가 단기간에 급속히 침체됐다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형태를 가리킨다.

이런 추세를 곡선으로 그리면 스포츠 용품업체 로고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은?

① 아디다스 커브
② 나이키 커브
③ 리복 커브

④ 고어텍스 커브

 

7. 한 여성이 평생에 걸쳐 낳을 수 있는 자녀 수의 평균으로, 일반적으로 연령별 출산율을 더해 산출한다.
통상적으로 이것이 1.3 이하면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된다. 무엇일까?
① 합계출산율
② 지연출산율
③ 일반출생률

④ 조출생률

 

8. 1990년대 삐삐(무선호출기)번호에 쓰여 전 국민에게 친숙한 이 식별번호를

정부가 회수해 기계와 기계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사물지능통신(M2M)에 쓰기로 최근 결정했다.

무엇일까?

① 012
② 013
③ 014
④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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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경기 살리기 먼저?…亞 신흥국 정부-중앙은행 갈등

경기 부양  vs 물가 안정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확산되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융정책에 개입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려는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태국과 인도에서는 정부가 금리인하를 요구하면서 중앙은행과의 견해 차이가 표면으로 드러났다. -10월8일 일본경제신문

☞ 태국의 잉락 정부는 지난해 8월 출범 직후부터 금리를 올리려는 태국 중앙은행을 강하게 견제해왔다. 태국 정부는 중앙은행 측에 기준금리를 낮추라는 압력을 가하는 한편으로 약 17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허물어 내수 부양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중앙은행 관계자는 “정부 개입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국가의 신뢰를 훼손시킬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정부와 중앙은행 간 대립 구도가 선명하다.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 6월 아난드 샤르마 상공부 장관은 “금리동결 결정에 실망했다”며 “중앙은행 총재에게 즉시 금리인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자 기획재정부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나 정부의 노력에 비해 한은의 태도는 너무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한은은 결국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2.75%로 낮췄다.

왜 이처럼 정부와 중앙은행이 나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일까. 이는 기본적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현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부분적으로는 중앙은행의 설립 목적과도 관련이 있다.

경제정책(economic policy)은 한 나라의 정부나 공공단체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경제의 전체 또는 일부의 활동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경제정책의 목표로는 △성장(일자리 만들기) △물가 안정 △국제수지 균형 등을 들 수 있다. 이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단으로는 크게 △재정정책 △금융·통화 정책이 있다. 때론 조세정책과 외환정책이 가미되기도 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 정부는 지출을 늘리거나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경기부양을 꾀한다. 가계 소비나 기업 투자가 부진하니 정부가 나서서 총수요를 확충시키는 것이다. 또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은행 예금 중 반환 요구에 대비해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해야 하는 현금) 인하 △공개시장 조작(시중은행이 갖고 있는 국공채의 매입) △은행에 대한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늘린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활용해 시중에 직접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도 활용된다. 이처럼 유동성을 증가시키면 돈을 빌리는 대가(이자)가 싸져 가계나 기업이 소비나 투자를 늘릴 유인이 생기고, 이는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에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 조작(중앙은행이 가진 국공채를 시중은행에 매각) △대출 축소 등의 정책을 취하게 된다.

위에서 보듯 경제정책은 목표가 경기부양이냐 물가안정이냐에 따라 정반대의 조치가 취해진다. ‘맨큐의 경제학’이 경제학 10대 원리 중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를 제1원리로 내세우는 것처럼 경제정책의 선택에도 대가가 따른다. 경기를 우선하면 물가가, 물가를 우선하면 경기가 희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경제정책에서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현재 무엇을 최우선 경제 과제로 꼽는 것일까. 대체로 정부는 경기부양,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우선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보다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우선하는 반면 중앙은행은 돈(통화) 가치의 안정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시각 차이가 정부와 중앙은행간 갈등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또한 중앙은행의 설립 목적이 물가안정에 있는 데서도 비롯된다.

경기부양이 먼저냐 물가안정이 우선이냐를 정하는 건 사실 어려운 문제다. 과도한 정부지출과 통화완화 정책은 시차를 두고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경기침체기에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건 나라경제 전체를 망가뜨리는 자살행위일 수 있다. 정부와 중앙은행간 긴밀한 협의와 정책 미세조정(파인 튜닝)이 그래서 필요하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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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에 일감 몰아준다고?… 그럼 기업 경쟁력은?

내부거래에 대한 오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도 30대 재벌 계열사 5곳 중 1곳 꼴로 내부거래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165개사의 지난해 계열사 간 매출 내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 비율이 70% 이상인 계열사는 18.1%인 211개사였다. 이는 전년보다 21개사(11.1%)가 늘어난 것이다. - 10월16일 연합뉴스

☞ 내부거래는 같은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계열사) 간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거래행위를 말한다. 기업들이 내부거래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자동차 한 대를 만들려면 대략 2만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 많은 부품을 현대자동차 한 회사가 만들 수 없다. 그래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라는 부품 전문업체를 세우고 현대모비스로부터 각종 부품을 납품받아 자동차를 조립해 완성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이 걸음마 단계였을 때 부품 국산화와 경쟁력 확보는 최대 과제였다. 현대차가 현대모비스라는 계열사를 세운 이유는 바로 부품을 국산화하고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현대차는 또 현대제철로부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제품을 공급받는다. 이 같은 거래가 모두 내부거래다. 부품 개발과 생산에서부터 완성품 조립까지 하나의 라인처럼 제품을 만들어내는 수직계열화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를 갖춘 결과 △핵심 기술과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비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제때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삼성코닝 등 부품전문업체들과의 협력과 거래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삼성과는 달리 경쟁사인 애플은 수많은 부품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납품받는다. 그래서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높은 기술수준 확보 등이 애플의 큰 과제가 되고 있다.

물론 내부거래에는 △제품가격·거래조건 등에서 계열회사에 유리하게 하는 차별거래 △임직원에게 자사 제품을 사거나 팔도록 강요하는 사내판매 강요행위 △납품업체에 자기 회사 제품을 사도록 떠맡기는 거래강제 △정당한 이유 없이 비계열사와의 거래를 기피하는 거래거절 등 부당거래도 일부 있을 수 있다. 내부거래를 통해 부실 계열회사를 도와주거나 대기업 오너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당내부거래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는다.

내부거래를 모두 부당거래로 간주하고 재벌들이 여전히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은 기업 경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다. 요즘은 계열사라 해도 무조건 제품을 사주지 않는다. 현대모비스 부품의 가격과 성능이 떨어질 경우 현대차는 외국의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구매한다. 그렇지 않고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기 때문이다. 부당한 내부거래에서도 시장이 엄격한 심판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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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회 경제상식퀴즈 미리보기...

 

1. 최근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건설 계열사 극동건설이 이것을 신청, 파장이 크다. 현재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회생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재기 기회를 주는 제도로 정식 법률용어는 ‘회사정리절차’
인 이것은?
① 패스트트랙
② 워크아웃
③ 화의제도
④ 법정관리
2. 실제 금을 거래하지 않고 통장으로 금을 사고팔 수 있으며 은행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해 금으
로 적립해주는 금융상품은?
① 서브프라임론
② 풋옵션
③ 스마트뱅킹
④ 골드뱅킹
3. 경제지표를 산출할 때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경제지표가 실제 상황보다 위축되거
나 부풀려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은?
① 기저효과
② 낙수효과
③ 분수효과
④ 플라시보효과
4.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고
객의 예금 인출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것은?
① 재할인율
② 콜금리
③ 현재가치
④ 지급준비율
5. 최근 한 대선후보가 연루돼 공식 사과한 이것은 부동산을 사고팔 때 양도소득세를 탈루할 목적으로 매
매가를 실제보다 낮춰 작성하는 허위 계약서다. 과거엔 관행적으로 이뤄졌으나 지금은 세금 추징 대상
이 되는 이것은?
① 이면계약서
② 노예계약서
③ 업계약서
④ 다운계약서
6. 우리말로 ‘공적개발원조’라고 한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각
종 공여를 뜻한다. 증여, 차관, 기술원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 이것은?
① ODA
② OLED
③ OECD
④ OPEC
7. 트레이더들이 컴퓨터로 주문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자판보다 굵은
손가락 탓에 잘못 입력해 주문을 내는 것을 가리키는 이 말은?
① 매직 핑거
② 팻 핑거
③ 빅 핑거
④ 원 핑거
8.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회사의 주식을 약정 당시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로 직원 스스로 경영 개선에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이것은?
① 풋옵션
② 콜옵션
③ 스톡옵션

④ 선물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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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세계 부자순위는 보유 주식 가치를 따져 선정

싸이와 주식부자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국내 주식부자 49위에 올랐다. 소속가수 싸이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보유지분 가치가 올 들어서만 2000억원 넘게 늘어난 덕분이다. 2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가진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양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는 3402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2102억원 늘어났다. - 10월3일 한국경제신문


☞ 소속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50위권 안으로 뛰었다. 걸그룹 ‘소녀시대’ 등을 앞세워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오던 이수만 에스엠 회장(2622억원)을 제치고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가 된 것이다. 이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해 초 3만6400원에서 9월28일 9만5300원으로 161.8% 수직 상승한 덕분이다.

보유 주식 가치로 따졌을때 국내 1위 부자는 단연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이 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10조8558억원으로 올 들어 1조9739억원(22.2%) 늘었다. ‘갤럭시3’ 등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크게 뛰어서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4578억원)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1조1312억원)의 보유주식 가치도 각각 1조원이 넘었다.

주식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올초보다 12.9%(8401억원) 늘어난 7조3497억원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위(3조4026억원)였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2조9462억원)이 뒤를 이었다. 주식보유액 6~10위는 최태원 SK 회장(1조8991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1조5659억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1조5312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4953억원), 홍라희 관장이 각각 차지했다.

보유 주식 가치는 가지고 있는 주식 수에 주가를 곱해 구한다. 예를 들어 A씨가 삼성전자 주식 10만주를 갖고 있다고 하자. 9월28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이라면 A씨가 가진 보유 주식의 가치는 10만주×130만원=1300억원이 되는 것이다. 만약 A씨가 삼성전자 지분 중 1%를 갖고 있다면 삼성전자의 전체 시가총액(발행주식 총수×주가)은 1300억원×100=13조원이 된다.

보유 주식 가치만 가지고 부자를 따지는 건 사실 정확하지 않다. 은행 예금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과 토지 건물 등 개인이 가진 부동산 가치, 또 부채 등은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가진 금융·부동산 자산은 일일이 따져보기 힘든 까닭에 부자 순위를 매길 때는 대체로 보유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세계적으로 부자 순위를 따질 때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45억달러·약 83조원)을 비롯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48억달러),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531억달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481억달러), 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자(435억달러) 등 세계 1~5위 부호 순위도 보유 주식 가치가 기준이다. 국내 최고 부자인 이건희 회장은 100억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100위를 차지했다. 세계 부자 순위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잡지인 포브스나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해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부자가 되려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뛰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기업의 경영이 잘돼야 한다는 뜻이다.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회사여야만 주가도 오를 수 있어서다.

부자가 되는 건 많은 사람들의 꿈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계적인 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특성을 연구해 발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혼다 켄이나 토마스 스탠리 같은 사람들이 내놓은 ‘부자학’에 따르면 부자들은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고 검소하고 △명확한 인생관과 삶의 목표를 갖고 있으며 △‘내 삶은 내가 만든다’는 자립심과 실행력이 강한 게 특징이다.

세계 최고 부자인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30세 때 구입한 방이 여섯 개인 낡은 집에서 40년째 살고 있다. ‘슈퍼 리치의 필수품’이라 여겨지는 요트도 없다. 회사에서도 다른 경영진과 비서를 공동으로 쓰고 보좌진도 따로 두지 않는다. 시계나 차 역시 이른바 ‘럭셔리한 명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1957년 고향 오마하에서 사들인 방 5개짜리 단독주택에 산다. 옛말에 ‘큰 부(富)는 하늘이 내려도 작은 부는 인간의 힘으로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성실하게 일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 그게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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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가 통화를 교환해 외환위기 '방화벽' 쌓아

한·중 통화스와프와 위안화

한국은행이 한·중 통화스와프의 상설화를 공식 제안했다. 통화스와프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해 양국 중앙은행이 필요 시 자국 화폐를 교환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금융불안이 양국으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방화벽’을 공동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 9월28일 한국경제신문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나라끼리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이다. 양 거래 당사자가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가리킨다.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것이므로 차입의 형태를 띤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으면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원화를 맡기고 대신 위안화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 한국은행은 미국의 중앙은행(Fed)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화를 빌려와 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나라들은 외환위기 등으로 외화가 부족해질 경우 상대국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방화벽을 구축하는 셈이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한도, 환율, 기간 등을 미리 정하고 맺어진다. 예를 들어 한·중 간에 계약을 체결할 경우 ‘3000억위안을 1위안=170원의 조건으로 2014년 말까지’라는 식이다. 이런 계약이 맺어지면 한국은 2014년 말까진 언제라도 필요할 때 1위안=170원의 조건으로 원화를 인민은행에 맡기고 3000억위안 이내에서 위안화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국제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중 통화스와프의 상설화 추진을 언급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발 경제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의 방화벽을 구축하자는 이유에서다. 한·중 양국은 또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거래에 사용하면 각각 자국 화폐의 국제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 김 총재는 “양국 교역결제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거래비용과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양국 간 금융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말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 지난해 10월 기존 38조원(1800억위안)을 64조원(3600억위안)으로 확대하고 기간을 2014년 10월까지 연장해놓은 상태다. 한·중 간 통화스와프의 상설화 추진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가 조금씩 퇴보해나가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세계 상거래와 금융거래 결제수단인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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