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문학산책.명화74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58>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슬프고…그래서 더 장엄한… 어렸을 때 큰집에는 어린이 세계명작동화 전집이 있었다. 큰집보다 형편이 좋지 못했던 우리 집에서는 전집을 살 수가 없어서 나는 돈이 생길 때마다 한 권 한 권씩 사 모아야 했는데, 큰집에 갈 때마다 내 전의가 불타올랐다. .. 2012. 10. 10.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57>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어머니의 욕망에 갇힌…그래서 자아가 상실된 이십대의 어느 날, 이 책을 읽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었다.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입속에는 침묵이 가득 찼다.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고, 나 자신조차 무서워 들여다본 적 없는 스스로의 .. 2012. 9. 15.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56> 사샤 소콜로프 '바보들을 위한 학교' ☆ 우리의 어떤 부분은 분명 다른 사람입니다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비차’이다. 작가 사샤 소콜로프의 친구이자 이웃인 지적장애아 ‘비차 플랴스킨’. 그 이름을 굳이 외울 필요는 없다. 딱히 중요하지도 않다. 1.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소. 바람을 제외하고는! 아무것.. 2012. 9. 9.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E. L. 닥터로 '래그타임' ☆ 래그타임은 말이 없지만… 1987년부터 유행한 래그타임은 훗날 재즈의 원류가 되기도 한다. 소설을 읽기 전에 음악 포털에서 래그타임을 검색해보았다. 내용이 없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래그타임을 찾긴 쉽지 않았다. 검색창에 보이는 표면적 정보로는 그 음악의 .. 2012. 8. 29.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 ☆ 섬약한 당신 많은 괴물들이 있었다. 신이 타락했거나, 저주를 받아 잘못 태어났거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보니 괴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거나, 혹은 복수심에 불타 스스로 괴물이 되거나. 그러나 이 괴물은 여러모로 다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서정적이고 섬약한 괴물이며, 탄생한 지 2.. 2012. 8. 28. ☆ [한국 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메도루마 슌 '물방울' ☆ 도쿠쇼가 쓰다 이시미네. 나는 오늘 굉장한 것을 썼다. 소설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도 썩 괜찮은 소설이다. 처음 쓸 무렵에는 이런 굉장한 것이 될 줄은 몰랐다. 구상하게 된 계기도 하찮았다. 습기에 지쳐 창턱에 몸을 의지하고 마당을 내다보며 가려운 발가락 틈을 긁다가 말이다, 동.. 2012. 8. 27.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 반응형